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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개요

우리가 음식물로 섭취하는 영양소는 많은 부분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속으로 흡수됩니다.

흡수된 포도당은 세포안으로 들어가는데, 이 때 모든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혈중의 포도당이 세포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 호르몬(췌장의 분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슐린이 부족하거나(제1형 당뇨병),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게 되어(인슐린 저항성, 제2형) 포도당이 세포로 내로 잘 들어가서 활용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혈중 포도당 수치가 올라감으로 인해 여러 대사장애가 동반 되며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합병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당뇨병은 어느 정도 유전적인 소인(체질)이 작용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운동 부족과 과식 그리고 비만과 감염, 임신, 수술, 스트레스, 과 의약품 남용 등의 외부적 환경 요인이 결합될 때 발생 할 수 있으며, 흔한 제 2당뇨병의 경우 나이가 많을 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당뇨병은 어떤 종류가 있나요?

제1형 당뇨병

근본원인은 인슐린을 분비 하는 기관인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발생합니다. 주로 소아나 30세 이전의 젊은 나이에 발생하며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제2형 당뇨병

인슐린의 작용이 떨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인슐린 저항성)이나, 인슐린 분비의 장애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여기에 해당되며, 먹는 약(경구용 혈당 강하 제)으로 치료 가능하며, 인슐린으로 치료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른 원인에 의한 당뇨병

췌장 질환, 다른 내분비 질환, 약물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 근본 질환을 교정하는 경우 당뇨병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병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당뇨병의 진단기준

- 다음, 다뇨, 체중감소 등의 전형적인 증상과 더불어 아무 때나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이상인 경우

- 먹지 않은 상태(공복 혈당)에서 126mg/dL 이상인 경우

포도당 용액을 먹고 검사할 때 2시간 이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일 경우

원칙적으로 서로 다른 날 적어도 두 번 이상 검사를 하여 당뇨병 유무를 진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를 두어 이 시기부터 엄격한 생활 관리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합병증

당뇨병은 혈당이 높은 그 자체보다 그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병 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어떻게 하면 이런 합병증을 예방 할 수 있을까에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혈당이 어느정도 기간 지속되거나 감염 및 외상들이 있을 때 급성 합병증으로 당뇨성 캐톤산증과 고삼투성 혼수등 급성 합병증으로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만성합병증

대혈관 합병증

당뇨병환자에서 큰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잘 와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합병증을 말합니다.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증, 중풍'이 생기고 심장으로 가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무서운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당뇨성 궤양이나 사지절단 등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미세혈관 합병증

대표적으로 눈, 신장, 신경 등에 발생하는 합병증을 들 수 있습니다. 우선 눈에는 망막(눈의 안쪽에 물체의 상이 맺히는 부분)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망막에 피가 잘 가지 않아 새로운(나쁜)혈관들이 자라나고 결국 출혈이나 망막박리와 같은 문제점들이 생기고 심한 경우 시력을 잃게 됩니다. 또한 눈의 수정체 부분에 혼탁히 생기는 백내장이란 병도 당뇨병에서 좀 더 흔하게 생깁니다.
신경에 생기는 합병증은 말초신경병증이 가장 흔히 나타나며 주로 양쪽 발과 다리, 손들에 나타납니다. 화끈거리거나 저린 증상 등으로 환자들이 힘들어 하며, 심해지면 감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몸의 자율 신경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기립성 저혈압, 위장관 장애(소화 불량, 변비, 설사)등과 배뇨곤란, 성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단독 신경이나 뇌신경 등에도 마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장에 발생하는 합병증도 심각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신장은 우리 몸의 수분과 노폐물을 걸러 주는 아주 중요한 장기인데, 당뇨병이 진행하게 되면 신장으로 단백질이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신장의 기능이 더 나빠지면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다리로 가는 혈관의 문제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신경병증으로 인해 감각이 떨어지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여러 이유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상처가 계속 진행되고 여러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아 발목이나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합병증의 예방

우선 철저한 혈당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 결과들도 뒷받침하듯이 당뇨 초기부터 혈당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앞으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 발생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혈압 및 콜레스테롤도 정상인처럼 맞춰 주는 것이 혈당 조절과 더불어 중요한 치료 목표가 됩니다.
물론 적절한 운동과 식사 조절을 포함한 생활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금연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리고 합병증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합니다.
눈검사(1년에 한 번), 신장 검사, 흉부 X-선 검사, 심전도 검사, 신경검사, 치과검사 등을 증상이 없더라도 의사 처방에 따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병의 치료

당뇨병의 식사요법

당뇨병 환자에서 식사 요법은 모든 치료의 기본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즉 아무리 좋은 약과 처방을 받더라도 식습관에 문제가 있다면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습니다.
당뇨병의 식사요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양에 맞추어 일정한 식사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우선 얼마나 먹어야 할지 자신의 표준 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필요한 열량을 구하고 그 것에 따라 식단을 계획합니다.
이때 식품 교환표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많이 섭취하고 있는 식품들의 영양소가 비슷한 것끼리 6개의 식품군으로 나누어 묶은 표입니다.
여기에는 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이 있으며 각 영양군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식단을 계획합니다.
같은 식품군 안의 같은 교환단위끼리는 서로 바꾸어 먹을 수 있으므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식이는 무조건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식사를 얼마나 규칙적으로 섭취하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약물 치료

당뇨병 약물요법에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인슐린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

약물이 어떻게 작용을 해서 혈당을 낮추어 주는지에 따라 크게 나눕니다. 대체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주는 약제, 간에서 포도당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줄여주는 약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주는 약제, 장에 포도당 흡수를 늦추어 주는 약제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대부분 병원에서 현재 환자의 질환 상태 및 특성에 따라 의사 선생님께서 선택하여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효과가 다른 약을 동시에 사용하여 효과를 보고자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슐린

제 1형 당뇨병의 경우 체내 인슐린 절대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합니다.
물론 제2형 당뇨병에서도 급성 합병증, 심한 감염증, 수술전 후 , 경구 혈당강하제로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등에서 인슐린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당뇨병의 조기에 인슐린 사용을 좋은 점들이 있다고 생각되어 많이 사용 되고 있습니다.
인슐린의 종류로는 작용 시간에 따라 크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중간형, 속효성 인슐린이 많이 쓰였으나, 최근 지속형 인슐린을, 초속효성 인슐린 등의 새로운 인슐린 제제들이 많이 만들어져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인슐린 투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에 들어 있는 인슐린을 전용 주사기를 이용해 재어 주사하거나 펜 형 인슐린으로 나온 상품들도 많습니다.
인슐린 주사 부위는 신경과 혈관 분포가 적으며 피하 지방층이 많은 배 부위를 많이 권장합니다.
반복적으로 주사를 한곳에 맞는 것보다 1~2cm정도 간격을 두고 돌아가면서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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